"이영하, 36년 전 성추행"...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미투 폭로

  • 등록 2018-03-18 오후 8:59:22

    수정 2018-03-18 오후 9:11:57

이영하
[이데일리 e뉴스팀] 배우 이영하가 성폭력 폭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됐다.

18일 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뉴스7’는 36년 전 이영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당시 이영하와 화보 촬영을 한 후 여의도의 한 호텔로 불려가 추행을 당했다며 “나를 침대에 눕히고 강압적인 행동을 했다. ‘살려주세요’라고 했었던 기억은 난다. ‘살려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랬던 기억이 난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너무 놀라서 저항도 할 수 없었으며, 나중에 보니 온 몸에 멍이 들어있었다. 그 때의 일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고통을 호소, 이후 연기 활동을 하면서 이영하를 마주칠 때마다 힘들고 괴로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최근 이영하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도 공개하면서 “(이영하에게) ‘힘들어 꼼짝 못하고 누워있다’는 답장이 왔다. 내가 그분이 힘든 것까지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면 너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을 파멸시키겠다, 어떻게 하겠다, 분풀이를 하겠다 이런 것보다도 그 일 자체, 그게 지워지지 않는다”라며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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