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최연소 국가대표' 김하늘 "긴장해서 점프 제대로 안됐다"

  • 등록 2018-02-21 오전 10:56:49

    수정 2018-02-21 오전 10:56:49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의 김하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 국가대표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하늘(16)이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김하늘은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요소 점수 29.41점, 프로그램 구성점수 24.82점을 받아 54.33점을 기록했다. 그전까지 연기를 펼친 5명의 선수 가운데 중간 순위 3위였다.

이날 54.33점은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개인 공인 최고점수에 많이 미치지 못하는 점수다. 김하늘의 ISU 쇼트 최고점수는 올해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61.15점이다.

영화 ‘더 피아노’의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하늘은 큰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연기를 펼쳤고 큰 실수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긴장한 나머지 점프 2개를 완벽하게 해내지 못해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김하늘은 “조금 많이 긴장됐다. 워밍업 때는 잘됐는데 스케이트를 신고 벗을때 많이 떨렸다”며 “생각보다 큰 무대라 내게 좀 벅찼다. 다리가 떨려서 그런지 몰라도 랜딩이 부족하고 바퀴수가 모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루프는 아예 떠지지 않아 회전이 안됐는데 생각보다 좋게 봐주신 것 같아”며 “점프 타이밍을 다 놓친 것 같다. 회전 점프 타이밍이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김하늘은 “프리스케이팅 진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프리를 하게 되면 더 보완해서 예술적인 부분, 내가 잘하는 부분을 살려서 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올림픽 무대를 나가게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선수촌 들어올 때부터 많이 벅찼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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