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웃음폭탄 패러디 '뭐뭐 있나' 봤더니

  • 등록 2014-08-04 오전 11:29:35

    수정 2014-08-04 오전 11:29:35

‘운명처럼 널 사랑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제작 (주)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주))가 웃음폭탄 패러디로 화제다.

◇맹견 퇴치 신..‘추노’

1회에서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맹견을 퇴치하기 위해, 건이 수트 상의를 벗어 풀 스윙을 날렸던 장면. 건은 미영과 쇼핑몰에서 우연히 부딪치는 바람에 프로포즈 반지를 맹견의 보금자리에 떨어뜨리게 된다. 그 때문에 건과 미영은 맹렬하게 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결국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된다. 자신에게 달려드는 맹견을 쫓아버리기 위해 건은 수트 상의를 휘두르는 액션(?)을 선보이는데 이 장면에서 장혁의 대표작인 추노의 메인 테마 곡 글루미써티스의 ‘바꿔’가 흘러나왔다. 예상치 못한 깜짝 BGM과 드라마에 배우의 전작을 녹여내는 깨알 같은 연출은 삽시간에 화제를 모았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캡처
◇장혁의 흑역사도 코미디로 승화..T.J 프로젝트 장혁

6회에서 미영의 엄마와 친구들 앞에서 건이 랩 솜씨를 자랑하며 1등 사위로 등극했던 장면. 건은 결혼식 참석차 서울에 올라온 미영의 엄마와 친구들을 위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걸쭉한 랩 실력을 뽐냈다.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를 부르는 건과 미영의 모습 옆에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장혁의 특별한 이력으로 꼽히는 T.J 프로젝트 시절의 모습이 담긴 노래방 모니터 화면. “건이씨 랩 훌륭했어요! 에미넴 같았어요!”라고 말하는 미영을 향해 “과거에 좀 뭐 그럴 일이.. 프로젝트..”라고 답하는 건의 모습은 안방에 핵폭탄 급 웃음을 선사했다. 실제 장혁은 2000년 ‘헤이 걸(Hey, Girl)’이라는 곡으로 음반 활동을 한 바 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캡처
◇파스타 대접 신..‘파스타’

7회에서 다니엘(최진혁 분)이 미영에게 저녁으로 파스타를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하는 장면. 건과의 트러블로 인해 밤늦은 시간 집에서 나온 미영을 위로하기 위해 다니엘은 미영을 자신의 카페로 초대한다. 그 과정에서 다니엘은 미영을 향해 “저녁 안 먹었죠? 먹고 가요. 내가 왕년에 파스타 좀 만들었거든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과거를 깜짝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진혁은 2010년 드라마 ‘파스타’의 이태리 유학파 요리사 ‘선우 덕’역할로 분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캡처
◇‘건과 미영의 탈출 신’..‘화산고’&‘명랑소녀 성공기’

10회에서 집 앞에 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을 피하기 위해 건과 미영이 각각 교복으로 변장을 한 장면. 이혼 합의서로 인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된 건과 미영은 기자의 눈을 피해 만나기 위해 교복으로 변장을 하고 집을 빠져 나온다. 이 중 건은 ‘화산고’라고 쓰여진 교복을 입고, 앞 구르기를 하는 등 액션을 선보였다. 이는 장혁이 2001년 출연했던 영화 ‘화산고’의 패러디. 장나라는 ‘명랑 소녀 성공기’의 양순이를 패러디해 시선을 집중 시켰다. 양순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양 갈래 머리를 한 장나라의 모습과 때마침 흘러나오는 조장혁의 ‘러브 송(Love song)’에 시청자들은 배꼽을 잡았다.

‘운널사’ 제작진은 “드라마에 코믹적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배우들의 전작을 이용한 패러디 장면을 넣어봤다. 생각보다 큰 호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종종 깨알 같은 패러디가 등장할 예정이다.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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