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 KBS 아나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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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프리랜서 전향을 준비중인 전현무(34)KBS 아나운서가 정든 라디오를 떠난다.
전현무는 KBS 2FM ‘가요광장’을 이달까지만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DJ로 나선 후 약 10개월만의 하차다.
전현무의 후임 DJ로는 가수 김범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김범수 소속사 관계자는 24일 “‘가요광장’ DJ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제작진에게서 최종 확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김범수는 오는 9월부터 ‘가요광장’ 진행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범수는 앞서 MBC FM4U ‘꿈꾸는 라디오’의 진행을 맡은 바 있다.
전현무는 현재 프리랜서 전향을 위해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KBS2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에 이어 최근에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도 하차했다. 전현무는 회사에 사표는 내지 않았지만 아나운서실에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다. 전현무의 한 동료는 “전현무가 KBS를 떠나는 것은 이미 마음을 굳혔고 그 시기를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KBS 내 여러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전현무의 프리랜서 선언 시기는 내달 초가 유력하다. KBS는 내달 초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다. 전현무가 이 시기에 맞춰 자연스럽게 회사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현무의 사실상 프리선언 움직임에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현무와 함께 방송했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전현무는 새 둥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전현무는 SM 계열사인 SM C&C를 비롯해 대형기획사C·방송인 전문 매니지먼트사 A 등 최소 네 곳 이상에서 러브콜을 받았다.전현무의 선택만이 남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전현무는 어느 곳을 새 둥지로 택할까. 전현무와 함께 방송했던 한 측근은 전현무의 SM C&C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SM C&C는 최근 강호동 신동엽 등 국내 톱 MC를 영입해 세를 과시했다. 소속사를 등에 업고 KBS가 아닌 SBS·MBC 등 타 지상파 방송사 출연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겠냐는 게 이 측근의 말이다. 전현무 영입에 나선 기획사들은 지상파 출연이 곧 가능하다는 것을 어필하며 전현무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