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선발 평가? 두산 '채찍', 롯데 '당근'

  • 등록 2012-02-29 오후 6:20:08

    수정 2012-02-29 오후 6:20:08

▲ 두산 서동환(왼쪽)과 롯데 김수완
[가고시마=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호투한 두 선발 서동환(두산)-김수완(롯데)에  대한 감독의 평가는 조금 달랐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채찍을, 양승호 롯데 감독은 당근을 꺼내들었다.

29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는 두산과 롯데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두산의 4-1 승리.

결과를 떠나 선발이 고민이던 두 감독에게는 투수 자원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됐다. 두산에선 서동환이, 롯데에선 김수완이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보여줬다. 

서동환은 5이닝동안 5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위기는 있었지만 빠른 직구를 앞세워 넘겨냈다. 투구수는 69개,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빠른 볼이었다.

지난 24일 소프트뱅크 2군전에서 3이닝 7실점(홈런 3방)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호투로 다시 자신감을 갖게 했다는 점에서 더 다행스러운 호투였다.

경기가 끝난 후 김 감독은 "오늘 구위 자체는 좋았지만 아직 가다듬어야 할 점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본인의 장점인 빠른 볼의 위력을 더 살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동환이는 빠른 공이 장점이다. 그런데 최근에 스플리터를 배워서 그 볼을 많이 던지고 있고 그러다보니 볼카운트도 불리하게 갔다. 그나마 오늘은 빠른 볼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치고 들어가면서 그 부분을 보완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 "피칭 이후 왼쪽 글러브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 부분도 수정해야 한다. 늘 지적해주지만 마운드에 올라가면 잊어버릴 때도 있는 것 같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의 승리투수였지만 칭창보다는 부족한 점이 더 많이 느껴진듯했다. 선발 경쟁이 치열한 두산에서 그의 분발을 더 요구하는 김 감독의 메시지이기도 했다.

반면 롯데 덕아웃에선 패했지만 칭찬이 쏟아졌다. 롯데 선발 김수완도 서동환 못지않는 활약을 보여줬다. 3이닝동안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다.

양 감독은 "나이스 피칭"이었다며 한 마디로 정리했다.

이어 "포크볼이 제대로 되니까 슬라이더까지 통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지금까지는 포크볼이 밋밋하게 들어갔는데 이번 캠프에서 많이 좋아졌다. 작년과 비교해서 특별하게 스피드가 좋아졌다거나 그런거 아닌데 포크볼 제구가 잘 되니까 타자를 쉽게 상대하는 것 같다. 경기 운영면에서도 많이 성장했다. 5선발로도 가능성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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