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 `시크릿`과 `불후의 명곡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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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KBS 토요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인 `자유선언 토요일`의 두 코너가 독립 편성된다. `시크릿`과 `전설을 노래하다-불후의 명곡2`(이하 `불후의명곡2`)코너가 오는 10일부터 `자유선언 토요일` 프로그램에서 분리 돼 독립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타는 것. 지난 6월 첫 방송 후 세 달 만의 변화다.
7일 KBS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자유선언 토요일` 제작진은 `시크릿`의 방송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두 코너 독립 편성안을 추진했고 최근 해당안이 확정됐다. 그간 `시크릿`은 `불후의 명곡2`의 화제성에 밀려 방송 시간이 채 10분이 안 된 날도 있어 제대로 코너의 재미를 시청자에게 어필하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독립 편성 확정안으로 `시크릿`은 오는 10일부터 단독 프로그램으로 최소 60~70분 정도의 방송 시간을 확보했다. `불후의 명곡2`은 `시크릿`의 뒤를 이어 방송되며 90분~100분 정도 분량으로 매주 토요일 전파를 탄다. 오는 10일은 추석 특집 편성으로 오후 5시부터 `시크릿`이 방송되지만 17일부터는 오후 5시15분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로 인해 `시크릿`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와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과 동시간대 편성돼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불후의 명곡2`는 MBC `무한도전`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과 맞붙는다.
이휘재와 신봉선이 MC를 맡고 있는 `시크릿`은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들의 비밀을 지인들의 입을 통해 듣고 게임도 하는 액션토크버라이어티다. 가수 백지영은 `시크릿`에서 숨겨왔던 `닭발 손`도 공개했고 전현무 아나운서는 `보톡스 중독`이라는 비밀까지 폭로 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불후의 명곡2`는 아이돌 가수들이 전설이라는 불리는 옛 유명 가수의 히트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노래 경합 코너로 시청자의 관심을 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