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 누나, "정선희 입 열라" 거듭 촉구

  • 등록 2009-09-08 오후 12:39:47

    수정 2009-09-08 오후 12:51:57

▲ 탤런트 고 안재환의 둘째 누나 안미선 씨



 
[경기도 벽제=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정선희는 더 늦기 전에 입을 열어야 한다."

故 안재환의 둘째 누나 안미선 씨가 고인의 아내인 방송인 정선희에게 해당 사건의 전말에 대해 밝혀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안 씨는 8일 오전 11시20분께 안재환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벽제 추모공원 하늘문을 찾았다. 8일은 안재환이 숨진 채 발견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안 씨는 "고인의 기일 때문에 납골당에 온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며 고인의 타살설에 대한 기존 입장만을 재차 털어놨다. 또 안재환 사망 후 연락이 닿지 않는 정선희에 대한 서운함도 동시에 털어놨다.

안 씨는 "왜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정선희가 안재환의 사망을 둘러싼 이야기를 안하는 지 모르겠다"며 "이러면 사람들이 정선희를 더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안재환의 사망 이유와 사채설 그리고 감금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을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9월8일 서울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 세워진 카니발 차량에서 숨진채 발견된 안재환의 사망 원인은 경찰 조사와 부검을 통해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자살 이유에 대해 안재환의 누나 등 유족들이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며 '타살'을 주장하고 있다.
▲ 탤런트 고 안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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