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공동 선두' 앤서니 김 밀어내고 '시즌 3승'

  • 등록 2009-07-06 오후 2:32:51

    수정 2009-07-06 오후 2:32:51

[노컷뉴스 제공]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공동 선두'였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을 밀어내고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째를 신고했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 & T 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은 시즌 세번째 우승.

반면 우즈와 함께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앤서니 김은 버디 2개, 보기는 3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에 그쳐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렸다.

앤서니 김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5번과 8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로 두 타를 잃었고, 그 사이 우즈가 6번(파4),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앤서니 김을 앞질렀다.

앤서니 김이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즈와의 타수를 두 타로 줄여봤지만, '역전 불허' 우즈가 곧바로 10번홀에서 한 타를 줄여 세 타차로 도망가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반면 이날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헌터 메이헌(미국)이 막판 추격에 성공,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즈의 우승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 대회 주최자인 우즈는 16번홀(파5)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후 17,18번홀(파4)을 실수없이 파로 마무리, 한 타차 승리로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캘러웨이)은 6언더파(274타)로 비제이 싱(피지), 짐 퓨릭(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생애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고, 양용은(테일러메이드)은 2언더파(278타)로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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