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이특-소희, '가요계 강타 사과머리 열풍' 스타일 비교

  • 등록 2008-06-18 오후 5:40:08

    수정 2008-06-18 오후 5:53:20

▲ 사과머리를 하고 있는 서인영-소희-이특-신동(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버섯머리 가고 사과머리 뜬다’

가요계 스타 ‘쥬얼리’ 서인영, ‘슈퍼주니어 해피’ 이특과 신동, ‘원더걸스’ 소희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과머리를 하고 있다는 것.

사과머리는 머리 앞 부분이나 윗 부분을 머리끈으로 질끈 묶어 올리는 헤어스타일로 일명 응가머리, 상투머리 등으로 불리우며 연예들 사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이 사과머리의 장점은 카리스마 있고 섹시한 이미지보다 밝고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잡는데 효과적이라는 데 있다.

서인영은 최근 종영된 케이블 채널 ‘서인영의 카이스트’ MT 촬영에서 처음 사과머리를 선보였다. 서인영표 사과머리의 특징은 머리 중간 부분을 동여 매는 것이 아니라 앞머리를 질끈 묶어 올리는 것. 서인영은 이후 밝고 명쾌한 분위기의 ‘모두 다 쉿!’ 무대에서도 사과 머리를 선보이며 그녀만의 발랄함을 뽐냈다.

사과머리 열풍은 남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최근 슈퍼주니어의 새로운 유닛 ‘슈퍼쥬니어-해피’로 활동하고 있는 이특과 신동도 사과머리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슈퍼주니어-해피'의 헤어스타일리스트는 “그룹의 이미지와 타이틀곡 ‘요리왕’이 밝은 이미지라 귀여운 느낌의 사과머리 스타일을 시도해봤다”고 전했다. 특히 신동의 사과머리에 대해서는 “보통 사과머리는 얼굴이 작은 사람들이 잘 어울리는데 신동의 경우 파마를 해서 볼륨감을 줘 스타일을 살렸다”고 말했다.

‘원더걸스’ 소희는 1집 ‘텔 미’ 때부터 사과머리를 지속해 온 그야말로 사과머리 홀릭이다. 1집 때는 일반 머리 끈으로 윗 머리를 묶었다면 2집 ‘소 핫’ 때는 노래의 전반적인 패션 콘셉트인 레오파트 룩에 맞춰 머리끈을 레오파트 스타일로 바꾸는 작은 변화를 줬다.

이 외에도 올 들어 이효리, 구혜선, 장근석, 김혜성, 민효린, 이하나 등의 연예인들이 사과머리를 한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 네티즌 사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강남 압구정동에 있는 김청경 헤에페이스의 효진 디자이너는 연예인들의 사과 머리 열풍에 대해 “일본에서는 지난 2006년 기무라 타쿠야가 사과 머리를 하는 등 이제는 일반인들도 하고 다니는 유행 헤어코드”라며 “최근 우리나라에도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사과머리가 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헤어디자이너는 사과 머리 헤어스타일의 매력에 대해 “정돈된 느낌보다는 상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효과적인 헤어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예인들의 사과머리에 대해 네티즌들은 “스타일리시하다”, “귀엽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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