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말할 수 없는 비밀’ 배우 원진아가 원작과 원작 배우들의 인기에 대한 부담을 이겨낸 과정과 원작과 차별화된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다.
| 배우 원진아가 1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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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서유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 분)과 정아(원진아 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2007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가 원작이다. 특히 원작은 국내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며 대만 청춘 로맨스 신드롬을 견인한 바 있다.
원진아는 원작의 엄청난 인기와 주걸륜, 계륜미 등 원작에 출연한 배우들의 뒤를 잇는 부담이 없었는지 묻자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인)20년 전 연애 감성과 지금의 연애 감성이 좀 많이 다르지 않나. 인물을 어떤 배우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해석도 다를 것이고 제 생각에 원작 배우분들이 좀 더 성숙하고 차분한 느낌의 매력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저는 체구도 작고 발랄한 원래 성격도 있어서 호기심 가득 천진난만한 정아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다만 “피아노를 거의 배워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다. 어차피 실력이 느는 건 기대하지 않았다. 어차피 20~30년 친 전공생들을 따라갈 수 없어서 마음을 비운 게 있다. ‘시크릿’이란 곡에 비는 마음으로 피아노 앞에 앉아 가까워지려 노력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