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부 축구팀인 ‘고이아스 U-20’과 호주 ‘브리즈번시티 FC’에서 활동한 탑라운드 멤버 황경섭 선수는 영표팀 ‘캡틴’ 이영표를 ‘인생을 바꾼 사람’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래 이영표 선수를 롤 모델로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고등학교 때 그만뒀다”며 “2002년 포르투갈전에서 이영표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축구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영표에 대한 존경을 표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작전타임에서 이영표가 전술을 설명하는 중에 김동철이 적극적으로 끼어들자, 김영광은 “이 듬직한 모습 어떠냐”며 ‘수비수 동생’ 김동철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수비수’ 현영민은 “너 지도자 자격증 없잖아?”라며 지도자 자격 검증에 나서 웃음을 유발했다. 때아닌 자격논란에 이영표는 “나도 지도자 자격증 C급밖에 없다”고 고백하며, 지도자 자격증 A급을 보유한 현영민에게 “네가 작전 짜는 편이 낫겠다. 나는 12살 이상은 못 가르친다”는 너스레로 폭소를 자아냈다.
후반전도 치열한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탑라운드의 공격 시도가 계속됐다. 그러나 신들린 수문장 김영광의 퍼펙트 수비로 탑라운드는 1점도 따내지 못했다. 그 와중에 이영표가 ‘해트 트릭’에 성공하며 ‘리빙 레전드’의 입지를 굳혔다.
축구공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꿈꾸는 태극전사들의 이야기 ‘뽈룬티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