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는 7일(현지시간) 공개된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배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출전 여부는 그때 내 기분과 신체적 상태에 달렸다”고 말했다.
메시는 앞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한 뒤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는 그때와 사뭇 다르다, 자신의 발언을 뒤집은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틀림없다. 1987년 6월생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만 39살이 된다.
메시는 “아직 대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며 “그 순간에 내가 어떻게 될지, 팀 동료를 도울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이는 숫자라 할지라도 현실임에는 틀림없다”며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 사흘에 한 번씩 경기를 뛰었을 때와 같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했던 2022년 월드컵 대회 결승전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도 털어놓았다.
메시는 “내 경기를 다시 보는 것이 부끄럽다.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도 마찬가지다”며 “물론 많은 것을 잊어버리긴 하지만 그래도 기억은 내 머릿속에 모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가운데 하나를 골라달라는 질문에는 “결과 측면에선 레알 마드리드지만 경기력으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좋아한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