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는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의 개봉을 앞두고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온라인 불법 도박 범죄와 연루된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연합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이동휘는 장동철 역을 맡아 김무열과 함께 ‘범죄도시’ 시리즈의 4세대 빌런으로 활약했다.
이동휘는 최근 절친한 동료인 이제훈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컴퍼니온으로 이적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 ‘범죄도시4’ 개봉을 앞두고 최근 방영을 시작한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선 주인공 박영한 역을 맡은 이제훈과 파트너 호흡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동휘는 ‘수사반장 1958’에서 종남경찰서의 미친개 김상순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휘는 “소속사 대표님이어서 그런지 저도 (이제훈) 형을 디하며 연기하는 게 익숙지 않다. 대표님을 앞에 두고 NG를 내고 그러는 상황이 낯설긴 하더라”면서도, “그래도 이런 따뜻함은 처음이다. 소속사 대표가 두 발 벗고 나서서 소속 배우 작품 홍보도 해주시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다니. 얼마 전엔 제가 찍은 독립영화를 본인 유튜브 콘텐츠에 녹여 공개일에 맞춰 나갈 수 있게 도움도 주셨다. 배우로서 평소 느끼는 고민이나 방향성에 대해서도 늘 따뜻하게 이야기 나누고 들어주신다”고 이제훈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제 집을 찾은 거 같다. 이전 소속사에서 서운하셔도 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이제야 내 집을 찾은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일화도 전했다. 이동휘는 “시기적으로는 ‘수사반장’ 촬영 중반쯤에 결정을 하게 됐다”며 “배우로 활동하기 전부터 이제훈이란 배우를 ‘파수꾼’에서 보고 큰 인상을 받았었다. 이제훈 형과 박정민 배우를 보며 ‘나도 어느 순간 저 배우들과 작업하고 싶다’는 큰 소망을 갖고 있었다. 어떻게 인연이 닿을까 소망하던 중 박정민 배우를 먼저 만났고, 박정민 배우와 함께 재훈이 형을 만날 수 있었다. 제훈 형이 당시 연출을 준비 중이던 단편 영화의 배우로 감사히 제안을 주셔서 작업한 인연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카지노’에서 이제훈 형이 깜짝 출연한다는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역시 개인적으로 신기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다음엔 꼭 긴 호흡으로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훗날 제훈이 형이 ‘수사반장’ 출연을 결정했다 했을 때 정말 기뻤다”며 “‘수사반장’ 촬영을 하며 느낀 점은 이제훈 형의 연기에 대한 열정, 일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거다. 정말 워커홀릭이다. 앞으로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봐도 이견이 하나도 없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범죄도시4’를 본 이제훈의 반응도 전했다. 이동휘는 “소속사 대표님이셔서 그런지 지금까지는 계속 좋은 이야기만 해주시고 있다. 제가 좀 더 세세히 파고들어야 될 거 같다”며 “시사회 뒤풀이같은 화기애애한 자리에서 배우가 혼나는 경우는 잘 없기 때문에. 조만감 심층적으로 파고들어서 진정한 반응을 끌어내보도록 할 것”이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