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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은 6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골프장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직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서 선수들이 올린 스윙을 많이 봤다”며 “(박)지영 언니 스윙이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 언니에게 메시지도 보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니에게 스윙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예원은 지난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왕, 최소 타수상을 휩쓸고 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그는 “전지훈련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샷감, 퍼트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여서 저 역시도 기대가 많이 된다”며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약 2개월 간 전지훈련을 펼친 이예원은 “작년에 롱 아이언 샷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롱 아이언 위주로 많이 연습했다. 또 쇼트게임 준비 역시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맹훈련을 하고 귀국한 박지영은 “훈련 때 많이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박지영은 “지난해 우승했던 곳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싱가포르에 돌아왔을 때 기분이 매우 좋았다. 이 기분을 마지막 날까지 유지하면서 플레이하고 싶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것에 대한 특별한 기분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고 2023년 3승과 3관왕을 휩쓴 이예원은 김민별에게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예원은 “저 역시도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아서 잘 알고 있다”며 “(김)민별이도 우승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부담감을 갖지 말고 할 수 있다고 믿고 플레이하다 보면 금방 우승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7일 열리는 1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이예원은 “대회가 열리는 타나메라 골프장은 티샷보다 세컨드 샷 정확도와 그린 위에서 잔디 결을 잘 파악해야 하는 코스”라며 “짧은 퍼트에 더 집중해서 플레이해야 하고, 롱 퍼트 거리를 잘 맞추면 좋은 스코어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영과 김민별 또한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세컨드 샷을 퍼트하기 좋은 곳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날씨가 습하고 더워서 수분 섭취를 잘해야 하고 마지막 날까지 체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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