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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펙스의 신곡 ‘학원가’가 홀로코스트(독일 나치의 유대한 학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펙스(EPEX)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13일 “이펙스의 음악과 가사, 뮤직비디오는 다양한 문학 작품과 영화, 물리학 이론 등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이번 앨범에는 1949년에 발간된 조지 오웰의 서적 ‘1984’가 모티브가 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내용의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하여 국내외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당사는 의도치 않게 오해가 야기되었던 ‘학원歌’ 가사의 일부를 아래와 같이 변경하고자 한다. (변경된) 가사는 이미 재녹음을 진행하였으며 조속히 전세계 모든 음악 서비스 업체에 변경 및 등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9엔터테인먼트는 ‘수정 속의 밤’을 ‘수정 속의 나’, ‘저 수정들이 깨진 오늘밤’을 ‘저 수정들이 깨진 오늘 난’ 등으로 가사를 변경했다.
◇C9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C9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펙스(EPEX)의 미니 3집 [불안의 서 챕터 1. 21세기 소년들]의 타이틀곡 ‘학원歌’ 가사, 뮤직비디오 및 의상 관련 논란에 대한 당사의 입장입니다.
‘학원歌’는 한국의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인한 폐해를 지적하고 경계하는 내용을 담은 곡입니다. 가사 속 ‘수정 속의 밤’은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삶을 표현함에 있어, 매일 밤 수정처럼 밝게 불이 밝혀진 수많은 학원의 유리창 속에서 경쟁에 불타는 아이들의 모습과 ‘1984’에 등장하는 ‘유리 문진’을 비유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1984’에서 주인공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유리 문진’이 깨지며 당원들에게 체포되는 내용을 참고해 단어를 조합하고 가사에 차용한 바 있습니다. 이는 실제 역사적 사건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제목이 ‘학원歌’임을 통해서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표현을 비유의 요소로 안일하게 판단하여, 보다 신중하고 세밀하게 자료의 확인을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내용의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하여 국내외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비롯된 논란에 있어 책임을 통감하며, 불쾌감을 느끼신 수많은 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수정 속의 밤 > 수정 속의 나
- 저 수정들이 깨진 오늘 밤 > 저 수정들이 깨진 오늘 난
- I see them burning raw > I see them running now
- Crystal Night is coming > Crystal Light is coming
위 가사는 이미 재녹음을 진행하였으며 조속히 전세계 모든 음악 서비스 업체에 변경 및 등록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학원歌’의 뮤직비디오 및 의상 일부가 실제 역사적 사건을 표현하였다는 의혹 제기가 있으나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모든 의상과 내용은 ‘1984’의 설정과 대사를 모티브로 하여 표현하였고 실제 사건이나 인물 또는 단체와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원歌’의 참여 작곡가는 데모곡에 다른 내용의 영어 가사를 사용하였으며, 이는 최종 가사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작사가의 경우 당사에서 가사로 표현하고자 한 스토리와 키워드 단어를 제공하며 작업을 의뢰하였기에, 작사가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합니다. 곡의 최종 가사는 전적으로 당사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관련 작곡가, 작사가에 대한 오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EPEX의 음악과 가사, 뮤직비디오 등이 어떤 누군가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하고 깊은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