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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이자 국립공원 레인저라는 생소한 직업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신선한 도전으로 시작부터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드라마 속에는 지리산이 가진 비경과 한국의 오랜 역사까지 그려졌고 특히 ‘산’과 ‘사람’을 지키는 레인저의 진가를 조명하면서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품었다.
무엇보다 레인저의 이야기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희생도 마다않는 면면들뿐만 아니라 이들 역시 우리 주위에 있는 ‘보통’의 사람임을 보여주는 일상과 감정, 현실에 발을 디딘 모습들을 보여주며 더욱 공감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별히 뛰어난 힘이 있어서가 아닌 산에 대한 애정, 사람을 살리기 위한 사명으로 서로 힘을 합쳐 해내고야 마는 ‘평범한 영웅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리산’ 1회의 포문을 열었던 중학생 조난자 에피소드에서는 서이강(전지현 분)이 골든타임을 맞추기 위해 위험한 낙뢰구간에도 서슴지 않고 뛰어들었고, 악천후로 철수한 이후에도 다시 산에 올랐다. 이어 강현조(주지훈 분), 박일해(조한철 분), 정구영(오정세 분)이 교대로 조난자를 업고 뛰어내려오는 팀워크 역시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레인저들의 열정을 느끼게 했다.
이렇듯 생소했던 국립공원 레인저의 존재를 조명하며 그 의의를 더하고 있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