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현수가 ‘펜트하우스’에서 눈빛부터 다른 불꽃 연기로 맹활약했다.
| 김현수(사진=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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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지난 26일 방송된 1회에서는 최고급 펜트하우스 ‘헤라팰리스’의 입주 중인 대한민국 최상류층들의 호화로운 면면들이 담겼다. 화려한 드레스차림의 헤라클럽 회원들은 자신들이 가진 재력과 권력을 뽐내며 여유로운 듯 굴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서진(김소연)은 윤희(유진)의 재능을 질투해 트로피로 목을 그은 적이 있으며, 단테(엄기준)와는 불륜관계였다. 마리(신은경)와 상아(윤주희) 역시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까 내리기 바빴고, 서진과 윤철(윤종훈)은 쇼윈도부부에 규진(봉태규)는 마마보이였다.
김현수가 연기하는 로나는 엄마인 윤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라도 성악으로 청아예고에 들어가려는 철부지 딸. 제니(진지희)는 자신의 레슨을 몰래 훔쳐보면서 노래하는 로나를 보며 이를 갈지만 뛰어난 실력에 질투를 감추지 못하고 로나가 자신의 컵에 약을 타서 목소리가 안 나온다며 모함했다. 제니의 엄마 마리는 화를 감추지 못했다. 당장 학폭위를 열어서 강제 전학 보내겠다며 소리를 높였다. 로나 편을 들던 윤희는 서진과의 사건 이후 나락으로 떨어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로나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말했다. 로나는 억울함을 감추지 못하고 “엄만 죽은 아빠 보다도 못해. 아빤 적어도 내 노래 좋아했어. 아빠라면 분명 내 편 들어줬을 거야. 엄마 진짜 싫어”라며 뛰쳐나갔다.
윤희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로나가 향한 곳은 바로 서진의 레슨실이었다. 꿈에 그리던 레슨 선생님을 만난 로나는 자신을 받아 달라며 간절하게 빌었다. 로나를 따라 온 윤희는 로나가 찾은 레슨 선생님이 서진인 것을 알고 경악했다. 서진 역시 로나의 목소리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였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나도 놀랍긴 마찬가지였다. 로나는 윤희가 성악전공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엄마를 설득하려 했지만 자신의 목을 찔렀던 트로피가 서진의 방에 있는 것을 본 윤희는 과거 사건을 떠올리며 괴로워 했다. 하지만 결국 윤희는 서진의 앞에서 “배로나! 너 노래해! 엄마가 꼭 너 청아예고 보내줄게!라고 말했다. 이어 ”넌 죽었다 깨어나도 나 못 이겨. 가짜 1등 천서진! 도.둑.년“이라며 서진에게 전면전을 선포했다.
로나는 엄마인 윤희를 닮은 뛰어난 재능 뿐 아니라 성격 역시 엄마를 닮아 배짱 있고 당찼다. 가진 것이라곤 남다른 목소리밖에 없지만, 최고가 된다면 누구도 본인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깡다구로 노래하는 로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노래를 향한 집념과 열정이 대단한 캐릭터로,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눈빛도, 태도도 달라진다. 배로나는 지금까지 김현수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연기로 에너지를 선사한다. 앞으로 로나와 윤희가 서진에게 어떻게 복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역대급 스토리, 역대급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드라마 ‘펜트하우스’ 2회는 27일 오후 10시 10분 SBS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