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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비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쳐 렉시 톰슨(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김세영은 2개월 만에 시즌 2승 달성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세영은 메디힐 챔피언십까지 통산 8승을 올렸다.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는 김세영 자신의 54홀 두 번째 최소타 기록이다. 54홀 개인 최소타 기록은 지난해 손베리 클래식에서 작성한 192타다.
김세영이 LPGA 투어에서 54홀까지 선두로 나섰던 적은 7번 있었다. 그 중 4번은 우승으로 연결했을 정도로 뒷심이 좋다. 김세영은 최종일 렉시 톰슨과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김세영은 “오늘 이정은 선수와 함께 경기했는데 후반 들어 몸이 풀리면서 더 좋은 경기를 했다”며 “바람이 불었다가 안 불었다가 하는 바람에 거리를 맞추기 어려웠는데, 캐디와 함께 이런 부분을 잘 풀어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팬이 많은 톰슨과 경기하는데) 모두 내 팬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재미있게 치겠다”고 마지막 라운드를 차분하게 준비했다.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23)은 12언더파 201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두 김세영과 4타 차여서 아직은 우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경기 뒤 이정은은 “오늘 티샷이 잘 되지 않았다”며 “내일은 티샷에 조금 더 집중하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