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아담 스콧(호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로즈가 최근 세계랭킹 1위로 실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달 초 20년 동안 사용하던 테일러메이드와 결별하고 혼마와 새로운 용품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혼마 TW 747 드라이버를 장착한 로즈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9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안착률 62.50%를 기록했다. 혼마 투어월드 로즈 프로토타입 아이언으로는 그린 적중률 77.78%로 로즈가 나흘 동안 2개의 이글과 26개 버디를 낚아채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로즈는 지난해 5월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으로 127만 8000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랭킹은 500포인트를 추가해 6위로 올라섰다.
로즈와 함께 혼마도 활짝 웃었다. 지난해 10월 로즈와의 계약설이 나온 이후 주가가 30% 이상 상승했던 혼마는 로즈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으로 또 한 번 주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로즈의 이번 우승으로 혼마 클럽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불어넣은 만큼 북미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