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최연소 국가대표' 김하늘, 최선 다했지만 점프 실수

  • 등록 2018-02-21 오전 10:48:18

    수정 2018-02-21 오전 10:52:05

김하늘.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 국가대표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하늘(16)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다소 아쉬운 점프를 보였다.

김하늘은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요소 점수 29.41점, 프로그램 구성점수 24.82점을 받아 54.33점을 기록했다. 그전까지 연기를 펼친 5명의 선수 가운데 중간 순위 3위였다.

이날 54.33점은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개인 공인 최고점수에 많이 미치지 못하는 점수다. 김하늘의 ISU 쇼트 최고점수는 올해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61.15점이다.

영화 ‘더 피아노’의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하늘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시도했다. 하지만 트리플 토루프가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으면서 감점을 당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싯 스핀에서 레벨4를 받은 김하늘은 트리플 루프에서 다시 회전수 부족으로 점수가 깎이는 불은 겪었다.

이후 더블 악셀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한 김하늘은 스텝 시퀀스를 레벨2로 마무리한 뒤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4를 받으면서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하늘은 큰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연기를 펼쳤고 큰 실수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긴장한 나머지 점프 2개를 완벽하게 해내지 못해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2002년 4월생인 김하늘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더욱이 시니어 데뷔 첫 시즌에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기적을 이뤄냈다.

김하늘은 30명의 쇼트프로그램 출전 선수 가운데 24위 안에 들어야 23일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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