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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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국민의 70% 이상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우리나라의 종합 4위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개막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여전히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국민은 많지 않았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제5차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6.5%는 대회가 ‘매우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고 53.9%가 ‘성공할 것’에 답했다. 나머지 20.9%는 응답을 유보했고 7.7%는 ‘우려’, 1.0%는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국 15~79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리나라가 평창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에 오른다는 목표에 대해선 71.4%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3월 조사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여전히 숫자가 적었다. 이번 조사 응답자 중 45.1%가 동계 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해 9월의 39.9%보다 높게 나타났다. ‘관심 없다’고 답한 비율은 15.9%였다. 동계 패럴림픽관심도는 27.9%로 5번의 조사 중에 가장 높았으나 여전히 낮은 수치였다.
‘동계올림픽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5.1%(중복응답 가능)의 응답자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9월 조사(7.1%)보다 낮은 숫자다. 88.4%가 TV로 시청하겠다고 답했고 언론을 통해 뉴스로 접하겠다는 응답자도 절반(54.5%)이 넘었다.
문체부는 “최근 부각된 비싼 숙박비 등 부정적 논란이 경기 관람 의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조직위원회의 대책 마련에 따른 숙박비 안정화 추세와 경강선 고속철도 개통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