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뺏은 유재석과 우토로 마을, 시청자 감동

  • 등록 2015-09-06 오전 11:20:23

    수정 2015-09-06 오전 11:20:23

MBC ‘무한도전’의 한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유재석도 울고 ‘무한도전’도 울고 시청자도 울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5일 방송된 ‘배달의 무도’ 특집에서 일본 우토로 마을을 찾았다. 우토로 마을은 일제 강점기였던 1941년 강제 징용된 한국이 1300여 명이 살던 곳이다. 현재도 150여 명의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 무도’ 특집은 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전하는 프로젝트다. 하하는 유재석과 함께 우토로 마을을 찾았다. 두 사람은 아직 한국을 잊지 못하고 있는 어르신의 손을 맞잡았다. 특히 강제노역 1세대로 91세의 나이인 강경남 할머니를 찾은 부분은 시청자에 큰 감동을 전했다.

하하는 한국의 종갓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일본까지 공수했다. 하하와 유재석은 우토로 마을을 돌며 주민들을 만났다. 마을은 곧 재개발돼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강제노역 이주민들과 마을의 모습은 사진으로 기록으로 남겼다. 또 강 할머니의 고향인 사천에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 등을 보여드리며 추억에 젖게 했다.

유재석은 마을을 떠나기 전 눈물을 흘리며 “죄송합니다. 저희가 너무 늦게 왔습니다”라고 용서를 구했다. 하하 역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며 철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이 챙겨준 도시락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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