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완승...4연승-단독선두 탈환

  • 등록 2014-11-16 오후 5:49:58

    수정 2014-11-16 오후 5:49:58

삼성화재 레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화재는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레오가 25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3 25-19)으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최근 4연승을 달린 동시에 올시즌 현대캐피탈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6승2패로 승점 18점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6승1패 승점 16점)을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레오의 후위 공격이 폭발한데다 군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 박철우(10점)까지 펄펄 날면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1세트 중반까지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접전 조차 없었던 일방적인 완승이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최근 8경기에서 무려 5패나 당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7개 팀 가운데 5위에 머물러있다. 지금 흐름이라면 프로 출범 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플레이오프 진출 조차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현대캐피탈은 주공격수 아가메즈가 무릎 부상 탓에 17점에 그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아가메즈는 무릎 연골 손상에도 불구, 경기에 나섰지만 점프가 눈에 띄게 낮아진 모습이었다. 높이가 떨어지다보니 공격이 번번이 블로킹에 걸렸다. 범실은 11개나 저질렀다.

토종에이스 문성민 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9점에 그치면서 팀 분위기가 땅에 떨어졌다. 이날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인 5784명의 관중이 입장했지만 홈팀의 무기력한 패배에 아쉬움만 안고 돌아가야 했다.

한편,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규리그 3연패를 노리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5-14)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승점 14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상 승점 11)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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