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국영 주연 `천녀유혼` 리메이크작 5월 12일 개봉

  • 등록 2011-04-01 오전 9:34:21

    수정 2011-04-01 오전 9:34:21

▲ 천녀유혼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장국영과 왕조현이 주연한 SF 판타지 로맨스 영화 `천녀유혼`(감독 엽위신)이 새롭게 리메이크돼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천녀유혼`은 나라의 일을 하는 관리 영채신(여소군)과 나무 요괴의 명을 받고 사는 미모의 요괴 섭소천(유역비) 그리고 요괴들을 없애려는 퇴마사 연적하(고천락)와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1987년 개봉한 장국영, 왕조현 주연의 `천녀유혼`을 리메이크했다.

이소룡의 스승이자 위대한 무예가인 엽문의 삶을 영화화한 `엽문` 시리즈로 흥행에 성공한 엽위신 감독이 연출을 맡은 데 이어 `포비든 킹덤`의 유역비(류이페이)가 왕조현이 맡았던 요괴 섭소천 역에,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영채신 역에 `매란방`의 여소군(위샤오친)이, 그리고 요괴를 물리치는 퇴마사 연적하 역에는 고천락(구톈러)이 각각 캐스팅돼 이뤄질 수 없는 가슴아픈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 천녀유혼
`천녀유혼`을 리메이크한 데 대해 엽위신 감독은 "`천녀유혼`의 리메이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고 있던 중 운 좋게 내가 리메이크하게 됐다"라며 "당시 `천녀유혼`을 보고 큰 감흥을 느꼈던 세대이고, 그 영화가 주었던 감성이 아직도 마음 속에 남아 있으며 나와 같이 성장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천녀유혼`은 특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1일로 장국영의 사망 8주기를 맡은 데 대해서는 "장국영이 맡았던 영채신 역에 캐스팅된 여소군은 중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고 있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장국영을 영채신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새롭게 재해석하기보다는 그대로 두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장국영이 맡았던 영채신 역할의 비중을 조금 줄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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