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레인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광래 감독(사진=송지훈 기자) |
|
[도하(카타르)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경기를 즐길 수 있다면 엔도르핀이 돌아 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조광래 감독이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승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소재 칼리프스타디움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레인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광래 감독은 "첫 경기 상대인 바레인을 분석하며 상당히 좋은 팀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언급한 뒤 "하지만 상대에 대해 철저히 분석한 만큼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관련해 "우리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줄이고 경기를 즐기라는 주문을 했다"고 언급한 조 감독은 "경기를 즐길 수 있다면 엔도르핀이 돌아 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바레인전의 중요성을 언급한 조광래 감독은 "앞서 아부다비 전지훈련을 통해 시리아대표팀, 알 자지라(UAE클럽) 등과 연습경기를 치른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첫 경기를 앞두고 우리 선수들의 준비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처음 소집할 당시와 비교해 짜임새가 상당히 좋아졌다"면서 "중동선수들의 세밀하고 기술적인 플레이를 미리 봉쇄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진 만큼,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답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1시15분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다음은 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 팀은 아부다비에서 시리아와 알 자지라 평가전을 통해 준비를 잘 해왔고, 바레인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합심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해외파 선수 차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속팀의 반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고, 자세 또한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소집이 차질 없이 이뤄진 것 같다.
-바레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떻게 준비해왔는가
▲바레인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팀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우리가 분석을 잘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줄이고 즐기면서 경기하라는 주문을 했다. 경기를 즐길 수 있다면 엔도르핀이 돌아서 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월드컵이 아시아 국가에서 치러지는데, 2022년에 한국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긍정적이다. 한국의 젊은 선수들 중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 선수들이 2022년에 박지성 못지 않은 경기력을 갖추게 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한박자 빠른 축구를 강조해왔는데, 우리 선수들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하는가
▲처음 소집할 당시에 비해 짜임새가 상당히 좋아졌다. 적극적인 포어체킹을 하면서 중동 선수들의 세밀하고 기술적인 플레이를 미리 봉쇄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생각이다.
-바레인전을 앞두고 우측면수비수 자리에 차두리와 조용형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정을 내렸는가
▲어느 선수가 나서더라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으로 본다. 이 자리에서 대답할 만한 질문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