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김재원 "여러 생각에 잠 못이뤄...빨리 돌아올게요"

  • 등록 2009-03-23 오후 1:05:23

    수정 2009-03-27 오후 6:29:51

▲ 김재원

[논산(충남)=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건강히, 빨리 돌아올게요.”

‘살인미소’ 김재원이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팬들 앞에 다시 설 것을 약속했다.

김재원은 23일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했다. 김재원은 입소에 앞서 훈련소 인근 연무대역에서 배웅을 나온 한국과 일본의 팬들 200여명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김재원은 22개월간 군 생활을 앞뒀지만 머리를 짧게 잘랐음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은 듯 평소와 다름없는 미소에 편안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김재원은 군대 선임병들에게 바라는 것을 묻자 “나이 먹고 왔으니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술을 많이 마셔서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속은 골았다”고 눙쳤다.

그러면서도 “여러 생각에 잠을 못잤다. 오늘(23일) 아침에 어머니가 내 손을 잡고 잘 갔다 오라며 눈물을 흘리실 때는 울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김재원은 “선배들이 군대에 갔다 오면 ‘왜 이렇게 빨리 왔어?’라고 했는데 나도 그렇게 빨리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재원을 배웅한 팬클럽 회원 중에는 케이블채널 드라마 ‘리틀맘 스캔들’에 출연한 연기자 이정희가 끼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재원은 “(이정희가)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며 “면회를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다른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황진이에 함께 출연했으며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류태준도 배웅을 나와 “잘 다녀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육군훈련소에서 5주간 군사훈련을 포함, 22개월여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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