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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0일 오후 소집, 제주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새해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딛는 것이다.
허정무호의 당면 과제는 다음 달 11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4차전에 대비한 전력 강화와 옥석가리기. 한국은 현재 2승1무로 B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 이번 원정에서 조 2위를 마크하고 있는 이란(1승2무)을 제칠 경우 본선 진출 고지의 7부 능선까지 올라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난적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다음 경기를 유리한 홈에서 치르는 까닭이다.
허정무호로선 이번 이란전이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을 위한 최대 고비인 셈. 이같은 중요성 때문에 K리그 구단들도 동계전지훈련 기간임에도 불구, 소속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차출에 기꺼이 응했다.
이들 해외파를 고려하면 이번 훈련 멤버들은 또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해외파들이 가세하는 만큼 탈락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김동찬(경남)과 허정무호에 처음 이름을 올린 김창수(부산) 등이 기존 선수들의 벽을 넘어 허 감독의 낙점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할 만 하다.
대표팀은 제주에서 K-리그 울산 현대를 비롯 광운대, 숭실대, 고양 국민은행 등과 모두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가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뒤 24일 해산, 설 연휴를 보내고 28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재소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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