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n스타②]약력으로 살펴본 유인촌과 이창동

  • 등록 2008-03-07 오후 7:44:34

    수정 2008-03-07 오후 7:46:08

▲ 유인촌 문화부장관(사진=문화부 홈페이지)과 이창동 전 장관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1951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한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입학한 유 장관은 1974년 MBC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80년 국민드라마가 된 MBC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회장(최불암 분)의 둘째 아들 용식 역을 맡아 20여 년간 출연하며 반듯하고 다정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86년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영화학과 석사를 마친 유 장관은 1993년 MBC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 출연하며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탤런트와 연극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유 장관은 1990년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연예인 권익보호에 앞장서기도 했다. 1996년 사비를 털어 극단 유를 창립한 유 장관은 서울 청담동에 연극전용극장인 유시어터를 짓고 강남에도 연극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1997년 모교인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전임강사로 교단에 선 유 장관은 이후 탤런트보다 연극 및 뮤지컬과 후학 양성에 힘쓴다. 2000년 중앙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정식 임용된 유 장관은 2002년 환경재단 이사로 환경운동에도 관심을 나타낸 뒤 2004년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당시 출범한 서울문화재단에 초대 대표이사로 임명되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제17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제 44대 문화부 장관이 됐다.

1974년 MBC 방송대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1986년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1990년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탤런트로 인정받았으며 동아연극상과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하며 연극무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부인인 강혜경씨는 소프라노로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남을 두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1954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서울 신일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일하기전까지 대구에서 살았다. 신일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이후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전리’가 당선되면서 작가와 교사를 병행했다. ‘운명에 관하여’와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소설로 이상문학상 우수상과 한국일보 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의 촉망받는 신진작가 대열에 들어섰다.

1988년 한신대학교 국문학과 강사로 자리를 옮긴 이창동 감독은 1993년 박광수 감독의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 에서 각본과 조감독을 맡아 영화인으로 변신했다. 1997년 영화 ‘초록물고기’로 제33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과 신인감독상 감독상을 비롯해 청룡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영화 데뷔작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2000년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정책위원장으로 스크린쿼터철폐반대운동에 앞장섰으며 그해 개봉한 ‘박하사탕’으로 대종상영화제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해 영화계의 입지를 굳혔다. ‘박하사탕’은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해 이 감독의 명성을 해외에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 2002년 세 번째 장편 ‘오아시스’로 제59회 베니스영화제 감독상과 여우신인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2003년 2월 27일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제40대 문화부장관으로 임명되어 2004년 6월까지 장관을 지냈다. 지난 2006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종 드뇌르 훈장을 국내 영화인 최초로 받았다. 장관 퇴임 후 ‘밀양’으로 영화계에 복귀한 이창동 감독은 ‘밀양’이 제60회 칸국제영화제 본선에 노미네이트되고 주연배우인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며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 감독의 부인은 유인촌 장관의 마지막 TV 드라마 출연작인 2002년 MBC 드라마 ‘고백’의 이정란 작가다. 이 감독 사이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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