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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에서 진행된 TV조선 새 주말시리즈 ‘DNA 러버’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이 시청률 공약을 전했다.
이날 최시원은 “시청률 5%가 넘으면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다시 출연하기로 했다”며 “7.5%가 넘으면 기자분들 추첨해서 해외여행을 감독님 사비로 보내드릴 거다. 방송국과 제작사의 돈이 아닌 감독님 사비로 두 분까지 보내주신다고 하더라. 저희랑 같이 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10%가 넘으면 감독님이랑 제가 손잡고 광화문에서 한복을 입고 드라마의 주제가를 부를 예정이다. 거기 오시는 외국인분들과 함께 대동단결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근데 다시 한 번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7.5%가 제일 셌다”고 덧붙였다.
“10%가 넘으면 (박)경림 누나도 데려가시는 거 어떻냐”라며 너스레도 잊지 않았다.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정인선 분)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발동 로맨틱 코미디다. 최시원은 극 중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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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은 “저는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다른 작품도 그렇지만 성 감독님께서 센스도 많으시고 유쾌하시고 세심하신 분이다. 너무나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역할에 대해 “이번 역이 산부인과 의사다. 산모 분들, 임산부 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됐다”며 “상담하는 신이 많아서 의사 선생님들께 많은 조언을 듣기도 했다. 그런 부분을 녹여내기 위해서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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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감독은 최시원에 대해 “코미디의 선을 너무 잘 알고 선 타기를 너무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배우가 이 장면 연기를 했다면 너무 오버스럽거나 비호감스러울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근데 최시원 배우가 함으로써 너무 호감이고 재밌더라. 사람들이 최시원의 코믹 연기를 좋아하는 게 이런 것 때문이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해왔던 다른 드라마들과도 다른 결의 코미디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기대를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는 최시원과 유닛 활동을 함께한 슈퍼주니어-L.S.S. 멤버들이 카메오 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최시원은 “우리 이특, 신동 씨가 매번 ‘드라마는 어떠니?’, ‘고생 많지?’ 하면서 걱정을 해줬다. 바쁜데도 불구하고 카메오 출연을 해줬다”며 “원래 이특 씨는 4번 출연하려고 했다. 근데 일정이 워낙 바쁘셔서 힘들게 됐고 다음 작품에도 출연하시지 않을까 싶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DNA 러버’는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