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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SSG랜더스를 7-6으로 눌렀다.
이로써 NC는 두산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준PO까지 3연승으로 넘어섰다. 더불어 정규시즌 2위 KT위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올랐다. 올해 가을야구 4전 전승은 물론 2010년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7연승을 질주했다.
NC가 PO 무대를 밟는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는 김태형 감독이 이끈 두산베어스에게 1승 3패로 패했다.
반면 지난 해 KBO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SSG는 올해 준PO에서 고개 숙였다. SSG로선 믿었던 선발진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NC는 제이슨 마틴이 우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찬스 불씨를 살렸다. 이어 2사 2, 3루 기회에서 권희동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올해 가을야구의 ‘미친 사나이’ 서호철의 좌중간 적시타까지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벼랑 끝에 몰린 SSG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NC 선발 태너 털리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김성현과 오택곤의 연속 안타와 추신수, 에레디아의 연속 볼넷을 묶어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기다렸던 최정의 한 방이 터졌다. 볼카운트 1볼에서 태너의 한가운데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만루홈런 한방 덕분에 스코어가 5-4로 뒤집어졌다. 최정의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만루홈런.
SS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NC는 2회말 다시 빅이닝을 만들었다. 도태훈의 몸 맞는 공과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SSG 필승카드 노경은에게 좌전 적시타를 빼앗았다. 계속된 1사 1, 2루. 마틴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NC가 다시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NC 타선은 1, 2회 대량득점 후 3회부터 침묵했다. 그래도 이재학(2⅔이닝 1실점), 김영규(1⅓이닝 무실점), 류진욱(⅔이닝 무실점), 임정호(⅓이닝 무실점) 등 구원투수들이 버텨 1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NC는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틴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도망가지 못했다. 마무리 이용찬은 1점 차를 지키기 위해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이용찬은 첫 타자 하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타자 박성한은 1루 땅볼로 처리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현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