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사기' 김동욱, 법조계 뱀파이어로 변신…과공감 증후군 환자?

  • 등록 2023-04-26 오후 3:02:17

    수정 2023-04-26 오후 3:02:1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동욱이 ‘이로운 사기’를 통해 한층 더 깊이 있는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그리는 드라마다. 오는 5월 29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믿고 보는 배우 천우희와 김동욱의 주인공 호흡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공개된 스틸은 한무영 캐릭터에 한껏 몰입된 김동욱의 여러 순간들이 담겨 있다. 잘 생긴 외모에 스며있는 서늘한 분위기, 무표정 속에 담긴 고독감 등이 그가 연기할 한무영(김동욱 분)의 첫인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법정에서 변호를 할 때에도 홀로 고민에 빠져있을 때도 늘 감정 없는 무표정을 짓고 있어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리지 않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김동욱이 맡은 캐릭터는 어떤 성향과 사연을 가진 인물일지 점점 더 호기심이 움튼다.

하지만 김동욱이 연기할 변호사 한무영은 무표정과 달리 과공감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다. 성격상 동조성과 공감 경향이 지나치게 높아 타인의 심정을 이해하다 못해 감정마저 자신의 몸으로 받아들인다. 즉 마음에 상처를 받고 아파하는 사람을 보면 그도 똑같이 그 아픔을 느끼는 것.

타인의 감정에 쉽게 과몰입하는 이가 과연 냉철한 이성과 판단을 요하는 변호사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터. 하지만 한무영 변호사를 향한 이런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한무영은 심리를 간파하고 파고드는 예리함, 냉정하고 집요한 추리, 디테일을 발견하고 해석하는 능력으로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다. 무엇보다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대화 스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탁월하다. 그 누구에게도 약점과 빈틈을 허락하지 않고 오로지 승소와 수익, 성공으로만 이야기하는 ‘법조계 뱀파이어’다.

이에 한무영이 과거 ‘천재 소녀’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이후 존속 살해범이 된 이로움(천우희 분)과 어떻게 연이 닿을지 주목되고 있다. 복수를 위해 사기를 다짐하는 의뢰인 이로움을 그는 이해하고 도울 것인지, 아니면 막아 세울 것인지 궁금해지는 상황.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5월 29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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