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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는 23일 투수 서준원을 방출하기로 했다. 방출 이유가 충격적이다. 구단은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며 “선수의 관리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하여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12월 부산 동래경찰서에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입건됐고 부산지검에 송치했다. 부산지검은 서준원의 구속 수사 필요성을 인식하고 서준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경남고 출신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서준원은 2019년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았다. 입단 당시에는 차세대 선발 에이스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계약금도 3억5000만원이나 받았다.
프로야구는 최근 선수들의 각종 일탈 행위와 도덕적 해이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허구연 KBO 총재는 부임과 동시에 선수들에게 “절대 해서는 안될 4불(음주운전, 승부조작, 성범죄, 약물복용)을 금지 사항으로 특별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그래도 분위기가 안좋은데 이번 서준원 사건까지 터지면서 프로야구는 더욱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