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성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 프로당구 LPBA 첫 4강 진출

  • 등록 2022-09-09 오후 8:05:30

    수정 2022-09-09 오후 8:08:49

스롱 피아비와 대결을 펼치는 ‘일본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여자 3쿠션의 ‘살아있는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가 프로 첫 4강에 올랐다.

히다는 9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서 히다는 ‘LPBA 최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11-6 11-9 1-11 11-3)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히다는 첫 세트를 16이닝 만에 11-6으로 먼저 이겼다. 이어 2세트 역시 16이닝 장기전 끝에 11-9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벼랑 끝에 몰린 피아비는 3세트를 5이닝 만에 11-1로 가져왔다. 4이닝에서 하이런 6득점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히다는 4세트서 차분히 득점을 쌓아 올렸고 10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90년대 중반 3쿠션 선수로 데뷔한 히다는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서 네 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등 일본 여자 3쿠션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지난 시즌 전격 LPBA행을 선언하며 프로무대에 뛰어든 히다는 망막 박리 증상이 겹쳐 시즌 도중 수술대에 오르는 등 한동안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뒤 지난 투어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서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선 4강까지 진출하는 등 프로무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 첫 4강에 오른 히다는 김보미(NH농협카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김보미는 8강전 이미래(TS샴푸·푸라닭)를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미래를 세트스코어 3-2(6-11 6-11 11-6 11-5 9-2)로 이긴 김보미는 지난 시즌 7차전(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에 4강 무대에 다시 올랐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에선 김가영(하나카드)이 윤경남을 세트스코어 3-0(11-2 11-8 11-1)으로 눌렀다. 이마리는 전애린을 세트스코어 3-1(11-7 2-11 11-10 11-6)로 이기고 역시 4강에 합류했다.

히다 오리에 대 김보미, 김가영 대 이마리가 맞붙는 4강전은 10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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