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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휴스턴을 12-3으로 꺾었다.
1차전을 4-5로 내준 보스턴은 2차전에서 만루 홈런 두 방을 앞세워 9-5로 승리한데 이어 이날도 무더기 홈런으로 휴스턴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두 팀은 20일 오전 9시 8분에 ALCS 4차전을 벌인다. 휴스턴은 잭 그레인키, 보스턴은 닉 피에타를 선발로 예고했다.
보스턴의 불방망이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보스턴으 2회말 1사 만루에서 크리스천 바스케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을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선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가 평범한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실책을 범했다.
슈워버의 만루 홈런으로 보스턴은 6-0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앞선 2차전에서 1회 J.D. 마르티네스, 2회 라파엘 데버스가 연속 이닝 만루홈런을 터뜨린 보스턴인 슈와버의 만루포까지 더해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단일 시리즈 최다 만루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보스턴은 3회말 헌터 렌프로가 1사 후 볼넷으로 걸어 나간데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자 바스케스가 좌전 적시타로 화답하면서 1점을 더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아로요가 펜웨이파크 좌측 외야 ‘그린 몬스터’를 넘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휴스턴은 4회초 카일 터커의 3점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하는 듯 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9-3으로 앞선 6회말 마르티네스가 투런홈런을 때렸고 8회말 데버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휴스턴의 백기를 받아냈다.
보스턴은 이번 가을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홈런 20개를 때려 역대 포스트시즌 초반 8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보스턴 이전에 이 기록을 세운 팀은 2004년 휴스턴이었다.
보스턴 좌완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6이닝을 5피안타 3실점 7탈삼진으로 막고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챙겼다. 과거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에서 5시즌(2016∼2020년) 동인 활약했던 휴스턴 좌완 불펜 브룩스 레일리는 5회말에 구원 등판했지만 1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