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계곡 물놀이를 마치고 돌아온 김연경과 국대즈는 캠핑의 꽃 불멍에 나섰다. 네 사람은 김연경표 김치찌개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타오르는 장작을 보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이 가운데 김희진은 여행 전부터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소식을 알린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을 위한 깜짝 은퇴 파티를 준비했다.
특히 김연경은 “나쁘진 않네”라며 무심한 멘트를 툭 던지고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했다. 김희진 역시 서운한 기색 하나 없이 “예상했던 반응이다”라고 했다는 전언이다.
김희진은 언니들에게 “국가대표 은퇴 후 ‘이것’ 만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막내가 준비한 은퇴식 파티를 마친 네 사람은 국가대표 선수 생활 동안 서로에게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주고받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단 한 번도 우는 모습을 보인 적 없던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 마지막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열했던 당시의 심정을 고백하기도. 김연경은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제가 우는 모습을 보고 기자분들이 같이 오열하시더라”는 비화와 눈물 뒤 가려진 속마음까지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