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모델 출신 성휘(본명 박성기)가 부모의 빚 때문에 귀향했다.
|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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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멸치잡이 부부와 모델 아들의 동상삼몽’ 편을 통해 성휘의 근황을 공개했다.
188cm 큰 키에 우월한 비율을 자랑하는 성휘는 2002년 모델로 데뷔해 국내외 패션쇼에서 활약했다. 그는 2007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서울콜렉션 이상봉편’에서 일명 ‘워킹 선생님’으로 출연해 유명해졌다. 이후 박성찬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포세이돈’(2011년)에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성휘는 부모의 빚을 갚기 위해 8년 전 귀향을 결심했다. 성휘 아버지 박대철씨는 빚을 내 배를 구매해 선장이 됐지만, 조업량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멸치 판매 등 뭍에서 하던 일을 돕던 성휘는 아버지 박씨가 배 위에서 두 번이나 쓰러진 후 직접 배에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씨는 아직 업무에 미숙한 성휘가 답답하다. 이날 방송에서 성휘가 선원들의 잔소리를 듣자 박씨는 “성휘가 배 안에서 할 게 없다. 청소 말고는 없다. 여기 선원들은 다 베테랑이고, 성휘는 잘못 하다가는 사고가 난다. 걸리적거리는 것보다는 한 쪽에 가 있는 게 낫다”고 말했다.
성휘는 “궁극적으로는 부모님이 이젠 일을 덜 하시고 조금 편안하게 쉬셨으면 하는 생각으로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들에 매진해야겠다 그렇게 생각이 든다”며 “아빠도 (선장 자리에서) 내려오시고 엄마도 편하게 생활하셨으면 좋겠다. 그게 제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