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데뷔전 대승' 맨유, 완전히 달라진 모습 보일까

  • 등록 2018-12-26 오전 11:55:45

    수정 2018-12-26 오전 11:55:4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둔 올레 군나르 솔샤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과연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올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맨유는 조제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레전드’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출발은 좋았다. 솔샤르 임시 감독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카디프시티와의 사령탑 데뷔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리그 경기에서 한 경기 5골을 몰아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5년 7개월 만에 리그 경기에서 5번이나 골망을 흔든 맨유지만 팬들은 여전히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상대 카디프시티가 17위의 약체팀이기 때문이다. 감독 교체 효과라고 보기에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물론 ‘선수들이 즐기는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수비 축구에서 벗어났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눈에 띈다.

솔샤르 임시 감독의 화려한 데뷔에는 또 다른 맨유의 레전드 웨인 루니의 조언도 한몫 했다. 솔샤르는 “루니가 내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러 조언을 해줬다”며 “선수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 자체가 되라고 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의 ‘수비 일변도’ 전술로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지 못했던 점을 지적한 것이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태업 논란에 휩싸였던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카디프시티전에서 5골 중 4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맨유의 다음 상대는 카디프시티보다 더 낮은 순위에 있는 허더즈필드 타운이다. 부임 초기에 약체팀과 경기가 많은 것은 맨유나 솔샤르 임시 감독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좋은 경기 결과는 팬과 선수들의 신뢰를 불러오고 이는 또다시 경기력으로 이어진다. 상위권 팀과의 승점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솔샤르 맨유 감독이 첫 경기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전술을 바탕으로 2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는 맨유와 허더즈필드의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는 26일 밤 11시 50분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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