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이빙 김미래-김국향,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

  • 등록 2017-07-17 오전 10:53:27

    수정 2017-07-17 오전 10:53:27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다이빙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김미래-김국향 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한이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북한의 김미래(16)·김국향(18) 조는 대회 1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다이빙 10m 싱크로나이즈드(이하 싱크로) 플랫폼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336.48점을 받았다.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런첸·쓰야제(334.32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 차지한 첫 은메달이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강세를 보이는 북한 다이빙은 이틀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미래는 전날 현일명(23)과 함께 출전한 다이빙 혼성 10m 싱크로 플랫폼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은메달을 차지한 김국향은 2015년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북한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 체육 영웅’이다.

한편, 한국의 김수지(19·울산시청)·조은비(22·인천시청) 조는 앞서 열린 예선에서 261.42점으로 14위에 그쳐 1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김영남(21·국민체육진흥공단)은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47.10점으로 12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448.40점의 펑젠펑(중국), 은메달은 447.20점의 허차오(중국), 동메달은 444.25점의 조반니 토치(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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