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밤’ PD “종현→이동진, 설득력 있는 DJ”

  • 등록 2017-04-03 오전 11:33:08

    수정 2017-04-03 오전 11:33:08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푸른밤’을 연출하는 유천PD가 영화평론가 이동진을 후임 DJ로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PD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가든 스튜디오에서 열린 MBC 라디오 ‘푸른밤 이동진입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동진은 높은 등급의 한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동진은 소금과 후추 만으로 맛을 낼 수 있는 DJ라고 생각한다. 많은 양념 보다는 본연의 풍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동진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DJ라고 생각했다. 종현과 나이 차이가 있지만 주변 풍경이나 상황을 읽는 섬세함은 소년 같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그런 것들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젊은 세대가 아이돌의 이야기에 흥미가 있겠지만 라디오를 좋아하는 청취자들은 문학적이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통해 어른들의 세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설득력 있는 DJ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X세대 분들이 불혹이 됐더라. 불혹의 X세대가 귀기울일 수 있는 방송을 만들고 싶어서 이동진 DJ를 섭외했다. 저희 소망은 라디오를 좋아한 많은 분들이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른밤 이동진입니다’는 4월 3일 밤 12시 첫 방송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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