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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의 지난 1년은 다사다난했다. 일도 많았고, 말도 많았고 논란거리도 있었다. 지난 2013년 7월 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눈믈을 쏟으며 얘기했던 8년의 공백기는 없다. ‘무플 보단 악플’이라는 말에 그 역시 동감한다면, 나름 아쉽지 않은 보상을 받고 있는 셈이다. 첫 스크린 주연작인 ‘워킹걸’ 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는 “이제 막 1년을 보냈을 뿐”이라고 벅찬 마음을 꺼내 보였다.
“책에서도 썼어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고. 시구는 경기 3일 전에 급하게 받은 제의였죠. 대타로 나간 자리였지만 전 정말 열심히 노력했거든요. 스포츠는 예의라고 들었어요. 마운드에 서서 공을 잘, 멋지게 던지고 싶었어요. 패션도 물론 신경쓰고 싶었고요.”
많은 대중이 알다시피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성민’으로의 모습을 기억해주는 분은 거의 없었지만 ‘클라라’로서 인생의 봄날이 시작됐다고 생각”할만큼 폭발력이 있었다.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클라라는 그런 대중의 반응이 신기하고 감사했다. 패션을 공부했고, ‘패셔니스타’를 꿈꿨던 그로서 시구 때 입은 레깅스 그 이상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했다. “내 자신을 전부 바꾸자”라는 마음에 3년 전부터 독을 품고 시작한 운동 덕에 섹시미는 자연스럽게 그의 몸에 뱄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패션의 미학까지 더해졌으니 어느 현장에서나 스포트라이트는 클라라에게 쏟아졌다. 그 관심에 적응하고, 즐길 줄 알게 되면서 당당한 마인드도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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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걸’은 사업에 실패한 보희(조여정 분)가 성인용품 전문점을 운영하는 난희(클라라 분)와 손잡고 일하는 여성으로서 성공을 맛보는 유쾌한 얘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여기에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잔잔한 감동도 더해졌다. 클라라의 표현대로 “관객이 용기를 내준다면”, ‘워킹걸’은 그에 대한 시선을 바꿀 첫 번째 계기가 될 듯 보인다.
청소년은 볼 수 없고, 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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