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대만 타이중에서 개최된 21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이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니카라과를 9-2로 대파하고, 본선 첫 관문을 돌파했다.
한국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타이중구장에서 열린 니카라과전에서 5회까지 2-2로 맞서는 등, 어려운 출발을 했으나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4일 일본전 결과에 따라 목표로 잡았던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표팀은 예선전서 대만에 패해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슈퍼라운드는 예선 성적이 반영되는 시스템이다. 사실상 대만에 당한 1패를 안고 싸우는 셈이다. 때문에 니카라과~일본~호주(15일)와 이어지는 슈퍼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지 않으면 결승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회 만루 찬스에서 2점밖에 내지 못했고, 2회 무사 3루 찬스도 날리며 초반에 이길 수 있었던 흐름을 놓쳤다. 4회와 5회에도 주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 사이 니카라과는 한국 선발인 문경찬을 3회 공략해 동점을 만들었다. 3회 2사 후 연속안타로 2점을 따라온 것이다. 니카라과는 5회 2볼넷 1안타로 한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밀어 넣었고, 6회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5회부터 등판한 최동현은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6회 절대위기에 투입된 사이드암 장현식은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운드가 버티는 사이, 대표팀 타선은 6회 2점, 7회 3점, 9회 2점으로 꾸준히 달아났다. 4번타자 김도현은 1회 선제 결승타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번부터 7번까지 모든 타자가 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