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이 1층 아트리움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너지 기업 E1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당시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흘린 눈물을 다시 떠올렸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연아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결과에 대해 되새김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대인배라서 그런게 아니다. 경기 전에도 금메달에 대한 간절함이 없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래도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로 내가 금메달을 꼭 따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프리스케이팅 추첨 당시에 대한 상황도 털어놓았다. 당시 24명 출전선수 가운데 마지막인 24번을 뽑았던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내가 1등을 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추첨에 나섰다. 제발 마지막 번호만 뽑지 말자고 했는데 하필 마지막 번호가 나왔다. 가장 마지막에 하면 빙질도 안좋고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