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1위 마치고 숙소 돌아와서도 울컥했다"

  • 등록 2014-03-04 오후 12:39:37

    수정 2014-03-04 오후 2:00:12

소치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아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광장에서 열린 E1과 함께하는 귀국 환영회에서 MC 전현무와 토크쇼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다양한 뒷얘기들을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이 1층 아트리움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너지 기업 E1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당시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흘린 눈물을 다시 떠올렸다.

당시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인해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던 김연아는 채점 결과가 나왔을때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외신과의 인터뷰에선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연아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결과에 대해 되새김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대인배라서 그런게 아니다. 경기 전에도 금메달에 대한 간절함이 없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래도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로 내가 금메달을 꼭 따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아는 “사실 프리스케이팅 때는 물론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도 방에서 쉬려고 하는데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정말 이 시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마 금메달을 땄어도 펑펑 울었을 것이다”며 “금메달을 놓쳐서 아쉬워서 눈물을 흘린게 아니다. 이제 다 끝났다는 마음에서 눈물이 나온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프리스케이팅 추첨 당시에 대한 상황도 털어놓았다. 당시 24명 출전선수 가운데 마지막인 24번을 뽑았던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내가 1등을 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추첨에 나섰다. 제발 마지막 번호만 뽑지 말자고 했는데 하필 마지막 번호가 나왔다. 가장 마지막에 하면 빙질도 안좋고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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