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민 구단주가 자신의 너클볼 스승인 필 니크로(왼쪽)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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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스포츠 전문 채널 SBSESPN이 허민 고양 원더스 구단주의 독립리그 선발 데뷔전을 생중계 한다.
허 구단주는 최근 미국 캔암리그(Can-Am League, www.canamleague.com)의 락랜드 볼더스에 정식 선수로 입단, 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프로비던트 뱅크 파크에서 뉴어크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SBSESPN은 안경현 위원의 해설로 이 경기를 직접 중계한다. 이 외에도 유스트림(/www.ustream.tv/)을 통해 온라인,모바일로도 중계가 이뤄진다.
캔암리그는 미국의 독립리그 중 하나로 마이너리그 싱글A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1936년 창설된 이래 몇 차례 변화를 거쳐 2005년 현재의 모습을 갖췄으며, 뉴욕시 인근 3개 팀과 캐나다 동부 2개 팀, 총 5개 팀이 연간 100경기를 치르고 있다. 락랜드 볼더스는 지난해 161,375명(경기당 3293명)이 홈경기장인 프로비던트 뱅크 파크를 찾았으며, 올해도 현재 13만2911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등 캔암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허구단주는 올초부터 애리조나와 텍사스, 시애틀의 루키팀 입단 테스트를 받으며, 미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타진했다. 지난 6월에는 시애틀 루키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 1안타, 2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으며, 구단관계자로부터 너클볼 구위가 준수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출신이 아니고,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마이너팀 입단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독립리그의 문을 두드린 결과 당당히 프로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