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빈스 카터, 23득점 맹활약...댈러스 매버릭스 4연승 질주

  • 등록 2013-03-13 오후 5:05:14

    수정 2013-03-13 오후 5:05:1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빈스 카터(36. 댈러스 매버릭스)가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놓인 팀을 구했다.

카터는 13일(한국시간) 비엠오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2~2013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총 23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 댈러스 매버릭스의 115-108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도 19득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30승 33패째를 기록한 매버릭스는 서부컨퍼런스 8위 LA레이커스(34승 31패)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따라서 남은 19경기에서 선전한다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 13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덕 노비츠키가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9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Gettyimage/멀티비츠)


경기 초반 주도권은 벅스가 가져갔다. 벅스는 1쿼터에 마이크 던니비와 래리 샌더스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5-28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매버릭스는 덕 노비츠키가 2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매버릭스는 3쿼터 종료와 함께 10여점차의 리드를 지켰지만 4쿼터 막판 고비를 맞았다. 경기 종료 약 4분 전 매버릭스는 101-96으로 벅스에 5점차까지 추격당했다.

카터는 3점 라인보다 1m 정도 더 먼 곳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벅스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종료 약 2분 30초 전에는 스크린을 이용해 상대 수비수를 떨어뜨리며 정면 각도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카터의 3점포로 매버릭스는 109-100, 9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카터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리듬을 탔다. 승부처에서 림이 매우 커 보여 손쉽게 슛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며 쏠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매버릭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6경기 가운데 5승을 챙겼다. 이 기간 동안 카터는 경기당 평균 17.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카터는 올 시즌 41.5%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이며 팀 내 최고의 3점 슈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벅스는 몬타 엘리스가 32득점 9어시스트, 던니비가 18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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