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우승 비결, 최용수 감독 '무공해 축구+형님 리더십'

  • 등록 2012-11-21 오후 10:16:21

    수정 2012-11-22 오후 1:00:32

FC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FC서울이 2년 만에 K리그 챔피언의 자리에 당당히 올랐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41라운드 경기에서 제주를 1-0으로 누르고 남은 경기(3경기)와 관계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총 41라운드까지 27승9무5패 승점 90점으로 2위 전북을 여유있게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서울의 우승 원동력은 팀을 위한 헌신과 선수들의 하나됨이었다. 훈련장인 GS챔피언스파크에 보면 ‘아무나 FC서울 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 쓰여있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서울의 자부심과 서울 선수로서의 무한한 책임감을 강조한 글귀다.

실제로 서울이 올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수들이 내가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서로가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됐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K리그 우승의 밑바탕에는 최용수 감독의 ‘형님 리더십’과 ‘무공해 축구’가 자리하고 있다.

시즌 초 최용수 서울 감독은 ‘무공해 축구’를 공약했다. ‘무공해’는 ‘무조건 공격해라 + Fair Play’란 뜻이다. 박진감 넘치는 공격 축구와 매너 있는 깨끗한 축구로 K리그 정상을 탈환함은 물론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고자 하는 최용수 감독의 철학이 담겨 있다.

실제로 서울은 41라운드까지 누적 파울 557개로 K리그 최저 파울 수를 기록했다. 최저 파울수 2위인 제주(595개)와 38개나 차이나는 기록이다. 경고 역시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하며 완벽한 페어플레이를 뽐냈다.

반면 득점은 K리그 16개 구단 중 2위에 오르며 화끈한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최용수 감독이 시즌 초 공약한 ‘무공해 축구’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또한 최용수 감독 특유의 ‘형님 리더십’도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과의 수평적 관계를 강조하며 오직 선수들을 위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자처해왔다. 서울이 K리그팀 중 유일하게 연패가 없었던 데는 최용수 감독과 선수단 간의 굳건한 신뢰관계가 결정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최용수 감독은 K리그 최초 한 클럽에서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한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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