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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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아나테이너` 전현무의 천적은 이경규였다.
전현무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라디오 공개홀에서 열린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녹화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경규가 만날 `넌 진정성이 없다`고 혼낸다"고 웃으며 말했다.
전현무의 이 발언은 `남자의 자격`의 방향성과 관련된 질문에서 나왔다. `남자의 자격`은 합창단 및 유기견 미션을 통해 `다큐같은 예능`이라 불리며 적잖은 시청자의 감동을 샀지만 `너무 진지해 지루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현무도 "솔직히 나도 `푹풍웃음`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청춘합창단`은 잘 안될 줄 알았다"고 했다. 의미는 좋은데 웃음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방송이 되자 시청자 반응이 뜨거웠다. 시청률도 10%대 중반을 훌쩍 넘기며 상승세를 탔다. 전현무는 "내 생각이 짧았다란 느낌이 들었다"며 "`남자의 자격`은 단순한 웃음 이상의 프로그램"이라고 의미를 뒀다.
합창단 미션에 대한 후일담도 들려줬다.
전현무는 "사실 처음에는 노래를 못해 립싱크를 하려고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합창곡이 아카펠라로 진행되다보니 바로 티가 나 노래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그의 하소연. 전현무는 "노래를 못해 김태원이 노래 부르지 말라는 말도 했다"며 억울해하며 "지금은 노래 실력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됐고 합창단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