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걸 선미, 기자회견 중 눈물 "美 생활, 외로웠다"

  • 등록 2009-10-23 오후 5:38:55

    수정 2009-10-23 오후 5:38:55

▲ 원더걸스 선미(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그룹 원더걸스 선미가 기자회견 중 갑작스러운 눈물로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선미는 23일 서울 청담동 트라이베카에서 열린 미국 빌보드 핫100 진입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처음 갔을 때에는 밤마다 울었다”고 털어놨다.

선미는 “너무 외로워서 그랬던 것 같다. 언어 문제가 있어서 사람을 만나서 대하는 것도 어려웠고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도 겁이 났었다”며 미국 생활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하지만 선미는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조금씩 알아봐주니까 기분이 좋았고 그러면서 내가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깨달았다”며 힘든 시간을 겪으며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선미는 웃으면서 “미국에서도 한국음식을 먹긴 했지만 한국에서 먹던 맛이 안 나더라. 오자마자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었고 지금도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마음껏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더걸스는 ‘노바디’로 미국 진출 6개월 만에 10월 셋째주 빌보드 핫100에서 76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 가수가 핫100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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