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모든 관심은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나선 미셸 위(20 · 나이키골프)에게 쏠렸다. 하지만 우승은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3 · 하이트)의 몫 이었다.
서희경이 17일 제주 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 · 6,33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C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환상적인 샷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6승을 챙기며 '지존' 신지애(21 · 미래에셋)에 이어 다승 2위에 올랐던 서희경은 지난 대회였던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41위에 그쳤던 부진도 씻었다. 서희경은 시즌 세 번째 대회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상금 1억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한편 힘겹게 컷오프를 통과한 미셸 위는 처음으로 언더파를 때렸지만 최종합계 7오버파 공동 36위에 그쳤다. 버디 3개를 잡은 미셸 위는 보기 2개를 범하며 1언더파를 기록했지만 1라운드 5오버파, 2라운드 3오버파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