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훈 감독, "우리가 주동적으로 했다"

  • 등록 2008-06-22 오후 11:09:57

    수정 2008-06-22 오후 11:11:44

▲ 북한 김정훈 감독 (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우리의 전술적인 의도대로 잘 됐다.”

22일 한국과 0-0으로 비긴 김정훈 북한 감독은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에도 만족해했다. 한국의 공격 전술을 파악, 면밀하게 잘 막았고, 수차례 득점찬스를 만든 것도 그들의 전술적인 의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강변했다.

그리고 한국과의 경기 장소를 두고 빚어진 갈등은 결국 남측이 6.15 선언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결국 정치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김 감독은 한국을 남측이라고도 부르지 않고 상대팀이라고만 지칭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남북한 모두 경기를 잘했다. 우리는 상대팀이 키 큰 선수를 활용, 공중 싸움과 떨어지는 공을 노릴 것으로 보고 면밀하게 잘 막았다. 역습으로 연결하는 전술도 잘 이뤄졌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든 것은 우리의 전술적인 의도대로 된 것이다.

-두번째 맞대결이었는데.
▲상대팀에 대한 파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주동적으로 했다. 방어가 주가 아니었다. 상대를 끌어내 우리의 강점인 홍영조 정대세의 개별 돌파를 활용하려 했다. 여기서 득점은 못했지만 좋은 장면들이 있었다. 4단계 경기(최종예선)에 대비, 전술적으로 나아지도록 하겠다.

-27일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남북이 같은 조에 속할 가능성도 있는데.
▲아직 결정되지 않아 같은 조에 속하는 것에 대해 생각한 바 없다. 4단계 경기에서 어느 팀과 같은 조가 되더라도 우리의 목표는 이를 돌파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문을 열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 장소가 경기에 영향이 있었나.
▲제 생각은 6.15 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이 하나되는 정신에 부합하는 좋은 제안이다. 남측이 반대했기 때문에 부득불 상하이에서 할 수 밖에 없었다.

▶ 관련기사 ◀
☞허정무 감독, "부족한 점 많았지만 희망도 봤다"
☞[월드컵]남북, 또 0-0으로 비겨...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
☞[남북전]정대세 보다 홍영조가 더 무섭다
☞북한, 22일 남북전에 정예 멤버 풀가동
☞'박지성없이 올림픽 간다',박성화 감독 와일드카드 논란 정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2024년 11월 08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1월 07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1월 06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1월 0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1월 04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