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남지현 "피오와 러브라인? 시청자 분노 이해해" [인터뷰]②

  • 등록 2024-09-25 오후 12:10:18

    수정 2024-09-25 오후 12:10:18

남지현(사진=매니지먼트 숲)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시청자분들이 충분히 분노하실만 했다고 생각했어요.”

배우 남지현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굿파트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피오와의 러브라인 전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 남지현은 극 중 이혼팀에서 일을 시작한 신입 변호사이자 차은경(장나라 분)의 후배 한유리 역으로 열연했다.

남지현(사진=매니지먼트 숲)
특히 극 초반 한유리는 전은호(피오 분)와 술기운에 동침하는 모습으로 러브라인을 예고하기도 했다. 비혼주의임을 밝혔던 한유리가 직장 동료 전은호와 기억나지 않는 하룻밤을 보내는 모습이 캐릭터와 맞지 않다는 시청자 반응도 많았다. 이에 대해 남지현은 “저 혼자만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닌데.(웃음)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유리도 은호도 서투른 부분이 있지 않나. 좌충우돌하는 사건들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정말 다행인 건 둘 다 좋은 사람이라는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곧바로 “이런 걸 하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이라고 강조한 남지현은 “어떻게 보면 귀여운 실수 같은 거다.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고 너무 이해를 했다. ‘이런 것들이 불편하실 수도 있겠구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유리와 은호의 서사를 알고 있지 않나. 5회 이후에 그 관계가 설명이 되는데 올림픽 때문에 딱 결방이 됐었다”며 “믿음을 주고 신뢰를 준 다음에 러브라인이 천천히 진행돼도 됐을 텐데 사고처럼 시작되니까 충분히 저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다 싶었다”고 공감했다.

또 남지현은 “그래도 저희가 찍어놓은 게 있으니까 은호가 얼마나 유리 옆에 든든하게 있어줄 캐릭터인지 알아서, 조금만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지현(사진=매니지먼트 숲)
드라마 촬영 후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는지 묻자 남지현은 “결혼과 이혼, 관계에 대한 질문을 진짜 많이 받았다. 결혼이 아직 가깝게 느껴지진 않지만 올해 초에 저희 친언니가 결혼해서 한발짝 가까워진 것 같다”며 “그 전에는 먼 일이라고 느끼고 자세히 생각해볼 계기가 없었다. 드라마도 그렇고 언니가 결혼하니까 가까운 일이라는 게 느껴졌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이나 이혼에 대한 자세한 생각보다는, 누구한테든 진정한 굿파트너가 되려면 뭐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남지현은 ‘굿파트너’에 대해 “가장 반응이 궁금했던 드라마”라고 말했다. 촬영이 결정되고 주변 지인들에게 드라마를 설명했을 때 가장 다양한 반응이 있었기 때문. 남지현은 시청자 반응에 대해 “과몰입을 정말 잘하시더라. 실시간 댓글도 가끔 봤는데 같이 욕하고 분노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불륜남 김지상 캐릭터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대국민 사과 영상까지 올렸던 지승현을 언급했다. 그는 “지승현 선배님은 정말 좋으시다”고 강조하며 “시청자분들이 지‘상’이 이름을 지‘하’로 바꾸시더라. 지상도 아깝다고 부르시는 거 보고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시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남지현은 “시청자분들이 실시간으로 감정이 동화돼서 보시는 모습이 기분 좋았다. 대리 쾌감이 있었다. 저희는 알고 방송을 보니까 그게 좀 줄어드는데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니까 너무 재밌어서 그런 반응에 중독됐다”며 웃어 보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